축구단소식

제주, 감바에 2-0 승...첫 16강 진출 쾌거
2017.05.09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 감바 오사카(일본)을 꺾고 조 2위로 팀 역사상 처음으로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정운과 황일수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 2패 승점 10점을 확보한 제주는 장쑤-애들레이드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주는 16강에서 F조 1위와 맞붙는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원정팀 감바. 전반 4분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엔도가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 앞에 자리한 백동규가 가로막았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7분 안현범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황일수가 문전 쇄도와 함께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인 감바는 전반 14분 초반 몸놀림이 가장 가벼웠던 쿠라타 슈의 헤더 득점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쳤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제주는 전반 29분 선제골 사냥에 성공했다. 마르셀로가 감각적인 로빙 패스가 감바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력화시켰고, 이를 틈타 문전 앞으로 파고든 정운이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을 내준 감바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즈미사와 진을 빼고 아데밀손을 교체 투입했다.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후반 2분 프리킥 찬스에서 권순형이 위력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감바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반격에 나선 감바는 후반 9분 도안 리츠의 감각적인 패스에 이은 아데밀손의 슈팅이 김호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히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제주는 후반 12분 이창민이 화려한 페인팅 동작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히가시구치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승부의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였다. 이창민은 후반 17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히가시구치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두드리면 열리는 법.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권순형이 길게 내준 볼이 황일수에게 연결됐고 감각적인 피니시와 함께 추가골이 터졌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후반 29분 마그노와 진성욱을 맞바꾸며 감바를 계속 압박했다. 이후 감바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제주는 몸을 사리지 않으며 감바의 위협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제주는 후반 41분 체력이 소진된 권순형 대신 이찬동을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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